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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 생산 20년 외길 … 크든 작든 무조건 OK!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1-18

조회수

3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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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산업(KOREEL·대표 오현규·서구 가좌3동 263-5·www.samkook.co.kr)은 '세계 최고'를 자부하는 회사다.

산업용, 가정용 등 각종 릴(RELL)을 생산하는 이 업체는 20년간 외길을 걸었다. 덕분에 초소형 부터 특대형까지 고객이 원하는 크기의 릴을 쓰임에 맞게 만들어내는 노하우를 갖고 있다. 릴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어디에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관심 갖지 않으면 그냥 지나쳐가기 일쑤다.

하지만 릴은 크레인, 소방차, 사다리 차 부터 낚시대, 청소기, 주유소 주유기에 이르기 까지 사용되지 않는 곳이 없다.

어떤 물건을 끌어올리거나 내릴 때, 또 이동시킬때 릴을 이용해 사용 편의를 얻고 있는 셈이다.

때문에 릴 생산업체는 ‘소량 다품종’ 체계로 운영될 수 밖에 없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릴 생산 산업에 뛰어들었다가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사업을 포기한다. 반면 3국산업은 철저히 주문생산방식을 따르고, 소비자가 원하는 릴은 어떤 형태의 것이든 만들어 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성장을 이어왔다.

특히, 까다롭게 부품을 고르고 만들어 힘, 전기, 신호 등 릴을 통해 전달하고자하는 것을 최대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연구에 몰두해왔다. 또 각종 계측기를 활용해 품질 검사를 철저히 진행했다.

이 결과 CE등 각국의 표준을 획득했고, 국가별로 각기 다른 제품 시험 테스트도 무난해 통과했다.

단순한 아이템만 생산해 기업을 유지한 것이 아니라 릴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서든 적용할 수 있도록 산업현장의 ‘릴 화’를 유도한 것이다. 더불어 특수 릴 생산에 회사 중심을 맞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을 꾀했다.

3국산업은 1㎏ 스프링밸런스 부터 3.5t 용 릴까지 생산하고, 산업용과 가정용 뿐 아니라 항만용 케이블 릴과 광산용 장비 릴 등 특수 장비 릴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이 중, 엔진이 없이 전원만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굴삭기용 케이블 릴’은 녹생성장기술을 요구하는 시대에 빠르게 발맞춘 개발품으로 업계에서 호평을 얻었다.

3국산업의 제품은 현재 국내 뿐 아니라 일본, 타이완, 미국, 싱가폴, 스페인, 러시아 등 해외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해외 바이어들에게 제품 질로 승부수를 띄우고, 납품 일자와 수량 등 거래 약속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킨다는 책임감으로 인정받고 있다.

완벽한 시공과 철저한 A/S도 3국산업을 이끄는 힘이다.

3국산업은 약 4천500곳과 거래하고 있다.

거래처 수가 많다보니 관리가 만만치 않지만 일찌감치 자체 고객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한치의 오차 없이 고객 요구를 받아들여 만족시키고 있다.

 


이외 설계, 제조, 가공, 유통, 재고와 재무 관리 등 각 과정을 담당하는 직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회사 운영에 있어 머리 부터 발끝까지 막힘없이 소통하고 균형을 이루도록 했다.

3국산업 관계자는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빈틈없이 대응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최대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10년을 내다보고 준비하자는 기업 슬로건에 맞게 한발 앞서 세계 릴 시장을 이끌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석진기자 psj06@i-today.co.kr

 

 

"릴 생산 기업 중 세계 최고 지켜낼 것"
[인터뷰]오현규 대표

“릴 산업계에서 늘 선두를 달리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3국산업 오현규 대표는 목표가 뚜렷하다. 릴 생산 기업 중 세계 최고 자리를 지켜내겠다는 것이다.

“저희의 자랑은 초소형부터 초대형 릴까지 모두 생산할 수 있다는 점 입니다. 고객이 원하는 릴은 어떤 것이든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산업용 릴을 생산한다는 업체 대부분이 크레인 릴 혹은 대형 릴 등 한가지만 집중적으로 생산하는 것과 다릅니다.”

어느 나라, 어떤 기업도 선뜻 나서지 못했고, 노력에 비해 수익이 낮은 업종으로 생각해 외면했던 릴 생산업계에서 오 대표는 사업 초기 10년 동안 발로 뛰며 기반을 다졌다.

그 결과 수입에 의존했던 릴을 역수출하는 쾌거도 이뤘다.

국내 뿐 아니라 다른 나라 즉, ‘3국’에서도 인정받겠단 회사 설립 초기 다짐을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든 것이다.

“늘 뭔가 배우고 싶습니다. 배움에 목말라하는 저의 마음이 회사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인문고교를 졸업한 후 이리공고내 공업기술원 입교를 선택한 그 순간 배움에 대한 오 대표의 욕심은 발현됐다.

이후에도 만학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얻는 즐거움에 서울대 자연과학대 최고경영자 과정을 선택했다.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두려움 없이 새로운 것을 내 스스로 익히는 것 입니다. 넓은 세계에서 최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이 정도는 노력해야지 않겠습니까.”

지난해 5년 안에 500만달러 수출 가능성이 있는 기업으로 꼽힌 뒤 오 대표의 목표는 하나 더 늘었다.

정부가 국가 수출력 향상을 위해 선정한 500개 기업 중 500만달러 수출을 가장 먼저 이루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제품 개발 노력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각종 해외 전시회 참여 횟수도 늘렸다. 인지도 향상을 위해 선택한 방법이다.

“제가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때 아무도 3국산업을 알아봐주지 않았지만 이젠 ‘릴’하면 저희 회사를 떠올릴 만큼 인지도가 많이 높아졌습니다. 뭐든 목표가 있으면 명확하게 달성하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이번 목표도 꼭 이뤄내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박석진기자  psj06@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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